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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소설가 황석영씨 아들은 ‘뮤지션’
백암아트홀 2007-01-15 3443
소설가 황석영씨 아들은 ‘뮤지션’
소설가 황석영씨(왼쪽)와 아들 황호준씨

소설 ‘오래된 정원’ ‘장길산’ ‘삼포 가는 길’ 등의 황석영 소설가의 아들이 퓨전밴드를 이끌고 있어 주목을 끈다.

중앙대 국악과 출신의 황호준(사진·윗줄 맨 왼쪽)이다. 현재 황호준은 총 9명의 실력파 아티스트로 구성된 팀 ‘우주낙타’(宇宙樂打)를 통해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수준높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또 13일 오후 7시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첫번째 콘서트 ‘접근’을 펼치며 대중과 본격적인 만남을 갖는다.

밴드에서 황호준은 리더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 무대의 연출도 직접 맡았다. 우주낙타가 공연 중 선보일 연주음악 ‘카슈카르에 부는 바람’ ‘섬섬옥수’ ‘몽금포타령’ ‘창부타령’ 빛의 반란’ 등도 황호준의 작품이다.

‘우주낙타’는 황호준 외에 김종욱, 김선구, 이석주, 김유식, 양영호, 박지용, 남광현, 박천지 등 8명의 국악 및 재즈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중 남광현은 현재 서울예술신학대학 교수로, 이석주·김종욱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김선구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양영호는 목원대 강사, 김유식은 백석대 강사 등으로 각각 굵직굵직한 직책도 병행하고 있다.

국악과 재즈의 화합을 강조하는 유망 실력밴드 ‘우주낙타’의 첫 정규앨범은 오는 9월께 발표된다.

아버지가 문학계의 큰 인물로 각광받는 황호준은 그동안 음악을 통해 아버지에 버금가는 예술혼을 보여주고자 노력해왔다. 3년 전 재즈와 국악을 접목한다는 취지에서 우주낙타를 결성한 후 80여차례 소규모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황호준은 아버지 황석영에 대해 “음악하는 것을 반대하셨을 것 같지만 전혀 그러하지 않다”면서 “음악에 대한 조예도 상당하시고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집에 음악감상실이 있어서 제3세계의 음악 등 좋은 음악을 많이 듣게 된 것도 음악을 하게 된 주된 환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갖는 음악철학에 대해서도 “아버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다”면서 “특히 ‘섬섬옥수’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단편 소설 제목을 그대로 따서 만든 음악이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슈카르’, 즉 서구와 아시아가 만나는 지역을 묘사하는 ‘카슈카르에 부는 바람’도 아버님의 세계관과 연관될 수 있다”고 전했다.

KBS 드라마 ‘천둥소리’의 수록곡 작업을 맡기도 했던 황호준은 ‘장길산’ 등 아버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및 영화 OST 작업 요청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황호준은 “아버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물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황호준의 여동생인 황여정은 현재 아버지의 문학적 소질을 물려받아 소설가로 활동 중이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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