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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국악과 JAZZ의 절묘한 만남
백암아트홀 2007-01-15 2968


[서울신문]

국악과 재즈의 묘합(妙合). 퓨전음악밴드 ‘우주낙타(宇宙樂打)’가 13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첫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우주낙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연주자 등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 4명과 예술대학 교수 등 재즈연주자 4명이 3년전 결성한 8인조 연주밴드. 시간과 공간을 뜻하는 우주(宇宙), 즐거움과 두드림을 의미하는 낙타(樂打)를 합쳐 ‘우주낙타’라 이름지었다.

‘우주낙타’가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을 아우르는 도구로 택한 것은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이전에도 여러차례 시도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적 지향을 단순히 ‘국악과 재즈의 만남’정도로 규정할 수는 없을 듯하다.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들로 팀의 리더인 황호준(35·작곡)씨는 “19세기 이전의 한국 전통음악과 20세기 미국에서 태동한 재즈는 연주자 중심의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연주자간의 즉흥적 연주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죠. 한음 한음 변화무쌍한 국악과 정확한 음계가 필요한 재즈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3년간의 무수한 실험과 치열한 음악적 고뇌를 통해 이제는 그 간극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주낙타’의 앙상블은 바로 이 즉흥적 연주 호흡에 근거를 둔다. 풍부한 경험과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국악과 재즈의 절묘한 합의점을 찾아 낸다. 일회성 프로젝트나 이벤트로서의 ‘퓨전’이 아닌, 새로운 음악 장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악과 재즈를 한그릇에 담아냈을 때 관객들은 어떤 감흥을 느끼게 될까.

황씨는 “3년동안 5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일반관객들의 호응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단독공연에서는 새로운 곡들을 선보이기보다는, 이전 공연을 통해 검증된 곡들 위주로 연주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음의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연주는 ‘몽금포타령’과 ‘창부타령’. 공연의 전체 연주곡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곡이다. 아낙네들의 구성진 가락을 재즈로 편곡해 풀어낸다. 멤버 중 김유식 등이 결성한 재즈그룹 ‘애시드 레인’의 ‘추억도 사소해지고’ 등의 곡도 함께 연주한다. 드럼과 기타 사이로 국악기의 특색있는 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청각을 일깨울 것 같다.(02)542-5903.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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