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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日원작 공연 2편 앙코르 무대..이것이 번안의 미학!
백암아트홀 2007-01-15 2995
공연가에도 슬슬 '일본 바람'이 분다.

 일본 원작을 번안한 화제작 2편이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5월 국내 초연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콘보이쇼-아톰'(이마무라 네즈미 원작)과 히트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김성녀의 연극 '벽속의 요정'(후쿠다 요시유키 원작, 손진책 연출). 탄탄한 텍스트에 '번안의 미학'을 가미해 우리 관객들이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는게 강점이다.

 

'콘보이쇼-아톰'은 일본에서 20년째 롱런중인 히트작이다. 버라이어티 쇼 형식의 독특한 뮤지컬로 특별한 줄거리는 없다.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다'는 슬로건처럼 일곱명의 젊은 배우가 2시간 내내 쉬지않고 무대에서 뭔가를 보여준다.

 철학자와 시인을 꿈꾸는 이들은 시를 읊고, 노래하고,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한다. 엄청난 에너지의 방출. 울고 웃는 배우들을 따라 객석도 일렁인다.

 비틀스 음악에 조용필의 유행가가 접목되고,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정신없이 장면이 흘러가는 가운데서도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잡힌다. 지난해 5월 국내 초연됐으며, 이 팀이 그대로 본고장인 일본으로 건너가 11개 도시에서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일부터 3월11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02)511-1690

 19일부터 2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벽속의 요정'은 지난 2005년 초연돼 호평받은 작품이다. '마당놀이 전문배우'라는 '오해'를 받아온 중견 김성녀가 '연극은 배우의 예술'임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해방후 좌우 대립속에서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를 요정이라고 믿고 자란 딸과 그 엄마의 애절한 사연이 50여년의 세월을 두고 유장하게 펼쳐진다. 1인 30역을 선보이는 김성녀의 신들린 듯한 구성진 연기에 웃음과 눈물과 삶이 실린다.

 원작의 스페인 내전이 한국전쟁으로 바뀌는 식의 번안을 시도했는데 내용이 오히려 더 절절해졌다는 평을 들었다. 극중 딸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표현한 인형극 '열두달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애틋한 부성애와 인간애 그리고 삶이란 아무리 모질더라도 꿋꿋이 살아내야 한다는 주제가 가슴에 와닿는다. (02)747-5161 < 김형중 기자 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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