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지형 |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 90년대 홍대 앞 인디 음악계를 주도한 밴드 위퍼(Weeper)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내달 10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이지형은 홍대 앞 클럽이자 레이블(음반기획사)인 드럭의 인디 명반 '아워 네이션(Our Nation)'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한 뮤지션. 드럭은 96년부터 주목할 만한 인디 뮤지션 두 팀씩을 묶어 6차례에 걸쳐 '아워 네이션'을 냈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레이지본, 옐로 키친 등이 이 음반 출신이다.
이지형은 그러나 2001년 위퍼라는 이름으로 첫 정식 음반을 내자마자 밴드가 해체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고 이후 5년이 지난 지난 봄에야 솔로 1집 '라디오 데이즈(Radio Dayz)'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그가 솔로로 데뷔한 뒤 처음 펼치는 단독 무대다. 클럽에서의 공연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가 전문 공연장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작사와 작곡은 물론 연주, 보컬, 음반 프로듀싱까지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그의 재능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이지형은 이번 콘서트에서 '라디오 데이즈' 수록곡은 물론, 밴드 위퍼 시절 노래, 미공개 곡 등 지난 10여년 간 선보였던 노래를 들려준다.
관람료 3만6천원 ☎02-559-1341, 1588-7890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