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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꿈결같은 서정…아련한 추억
백암아트홀 2006-12-12 2822
꿈결같은 서정…아련한 추억

 

[온스테이지]뮤지컬‘동물원’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 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때. …….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 짓으로,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은은하게 울려오는 리듬으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그룹 ‘동물원’. 31일까지 백암아트홀에 그들의 노래로만 꾸며진 뮤지컬이 오른다.

그룹 ‘동물원’의 노래로 ‘동물원’의 이름을 딴 뮤지컬 ‘동물원’인 셈이다. ‘맘마미아’가 그룹 아바의 노래로만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고, 창작 뮤지컬 ‘달고나’는 7, 80년대 인기가요로만 구성해 지금도 공연 중이다. 락밴드 자우림의 노래로만 꾸민 ‘매직 카펫 라이드’라는 뮤지컬도 만들어졌지만 큰 주목을 끌진 못했다.

감성적인 그룹 동물원의 음색처럼 서정적인 내용으로 꾸민 ‘동물원’은 부담없는 내용으로 객석을 편안하게 이끈다. 지나간 ‘동물원’의 노래처럼 아련한 기억들을 되새기기에 알맞다. 공연 내내 ‘거리에서’,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등 동물원의 감미로운 음악이 차례로 흘러 무대를 채운다. 어느새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10집 음반을 준비 중인 그룹 ‘동물원’의 음악과 함께 쌓여온 기억과 경험들이 무대 위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와 함께 오롯이 되살아난다.

극의 줄거리는 30대 후반의 회사원 철수가 우연히 NGO활동을 하고 있는 첫사랑 연희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철수는 연희를 다시 만나면서부터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하나하나 되돌아보며 젊은 날의 열정을 떠올린다. 귀에 익숙한 동물원의 노래들과 함께 젊음과 꿈, 희망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잊고 지냈던 지난 날의 꿈과 열정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이어진다.

주인공 철수 역엔 홍경민과 이정열이 더블 캐스팅됐다. 가수지만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력은 쌓아온 홍경민에게는 첫 뮤지컬 무대 도전이다. ‘하드락 카페’ ‘아이다’ 등 일찍이 뮤지컬 무대에 서온 이정렬과 어떻게 다른 철수를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윤정현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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