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이 다양한 예술들과 만난다. 해금 솔로이스트 '나비' 김준희씨의 아트 프로젝트 연주회 '나비 이야기'가 11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3회째를 맞이하는 연주회는 해금만의 다양한 음색을 새삼 입증하는 무대다. 해금을 중국의 얼후 쯤으로 여기고, 대중가요 반주에 쓰이는 단순한 음색이 해금의 전부라고 여길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해금의 소리를 들려주겠다는 데 무용 미술 영상계의 젊은 예술가들이 뜻을 함께 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씨는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올 여름 발표한 1집 앨범 '사계'에 수록된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루애 등 10곡을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와 협연한다.
장편소설 '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의 작가 고혜정씨와 '2005 요코하마 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한 무용가 최수진씨,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단원 출신인 첼리스트 왕혜진씨 등이 합세한다./ 이지현기자 ljh4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