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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인기보다 실력있는 공연 고집 절반은 손해 봤어요 하하하~”
백암아트홀 2006-09-20 3308
“인기보다 실력있는 공연 고집 절반은 손해 봤어요 하하하~”
[문화일보 2006-09-20]
(::민성욱 백암아트홀 극장장::)
 
노르웨이 보컬리스트 잉거 마리는 지난해 첫 내한공연을 무사히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내한 공연을 다시 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 극장 때문이다.” 세계적 재즈피아니스트 밥 제 임스도 “큰 극장에서 받는 감동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국내외 뮤지션들은 공연이 끝난 뒤 한결같이 이 ‘극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400석 규모의 백 암아트홀. 가요,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과 뮤지컬 을 선보이는 이 극장이 오는 10월1일로 개관 2주년을 맞는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극장이 펼쳐 온 이력은 만만치 않다.

토미 엠마누엘(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제인 몬하이트(재즈 보컬 리스트) 등 대중에겐 낯설지만 실력있는 해외 뮤지션을 소개해 감동의 무대를 이끌어냈고, 두번째달(월드뮤직 그룹), 전제덕(하 모니카 연주자) 같은 신인 국내 뮤지션을 과감히 무대에 올려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소극장 무대들이 인기 아티스트 위주와 종합선물세트 같은 구성으로 수익에 골몰할 때, 백암아트홀은 그 반대의 길을 걸었다.

“낯설더라도 실력있는 아티스트는 꼭 무대에 올리자는 주의예요 . 그러다가 그들을 올린 무대 중 반 정도는 꼭 손해를 보죠. 하 하.” 민성욱 극장장의 말이다. 부처처럼 자비로워 보이는 인상의 그는 “공연 이외의 행사(팬클럽 등)는 절대 받지 않는 게 극장의 원칙”이라고 했다.

한 인터넷 사이트가 네티즌 극장 만족도를 조사한 평가에서 백암 아트홀은 별 5개 만점을 얻을 만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건물 외관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공연 내용까지 버릴 게 없다는 게 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동력은 음향이나 조명, 의자같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내부 시설이다.

“처음 개관할 때부터 음향 시설만큼은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을 냈어요. 소리를 효율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음향 시스템 인 ‘라인 어레이’를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에요. 값싼 음향으 로 관객은 속일 수 있어도 뮤지션은 속일 수 없으니까요.” 이 음향 덕분에 객석 어디서도 일정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민 극장장은 “공연장은 수익을 내는 공간이 아니라 관객, 뮤지션이 모두 어울려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환경 을 제공하는 놀이터”라며 “앞으로 백암아트홀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뮤지션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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