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목소리다. 목은 어떻게 관리하나.
"목이 항상 마르지 않게 하며 에어컨과 난방을 피하고 충분히 잔다. 절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것만 지키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각각의 곡마다 다른 느낌으로 소화해 내는데, 비결은.
"그저 노랫말이 내게 의미하는 바에 대해 솔직해지려 노력할 뿐이다."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 생각하나.
"모든 음악은 좋은 음악이 될 수 있다. 전적으로 듣는 사람의 귀에 달린 문제다."
-백암아트홀은 400석 규모로 아담한데.
"작은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400석은 완벽하다. 홀 분위기도 있으면서 클럽에서 부르는 것처럼 친밀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 어떤 곡을 부르나.
"2000년 데뷔 이후 발매한 4장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과 미발표 신곡을 몇 곡 연주할 것이다. 브라질 음악도 여러 곡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제목이 'Sweet Jazz Night'다. 연인용 공연인가.
"대체로 로맨틱하겠지만 분위기가 들뜨는 재미있는 곡도 많을 것이다. 특히 삼바 연주를 기대해 달라. 마이클 케이넌(피아노), 올란도 르플레밍(베이스), 릭 몬탈바노(드럼), 마일스 오카자키(기타), 아리 앰브로즈(색소폰) 등 함께 내한할 연주자들과 나는 늘 무대에서 재미있게 공연한다."
-첫 내한 공연 소감은.
"우리 모두 한국 방문에 기대가 크다. 사실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이다. 재즈를 아끼는 사람들, 지구의 반을 돌아 공연할 수 있게 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