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뮤지션들의 공연이라기에 기대감과, 방송에서 보아오던 그룹이 아니기에 신선한 어색함을 가지고 접한 공연이었습니다.보통은 수상에서 끝나던 행사가 기념 콘서트 까지 한다기에 취지와 뮤지션들의 멋진 무대를 볼 수 있겠다 싶더군요...^^

서울전자음악단은 CF음악에서 들었던 곡을 제외하곤 접한 지식이 없던지라 잔잔한 음악만을 기대하고 갔다가 큰코(?) 다쳤습니다....결코 그들이 날리던 멘트처럼 얌전하고 소심(?)한 음악이 아니더군요...1시간 30분정도의 공연을 거의 무멘트하다시피 음악적인 정열로 꽉꽉 채워 줬더랬습니다...

다소곳하게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는 말 상도 주시고.....하며 끝을 얼버무리던 멘트만 기억에 남더군요..^^일단 연주가 시작되니 부끄러워하던 제스츄어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기타로 온감정을 포효하는 무대앞에서 입을 모아 환호할수 밖에 없었더라는....공연 내내 마니아가 되어 환호하며 그들을 떠나 보냈습니다...

이어 나온 W의 공연은 이미 몇번 접한바 있어 즐길 준비를 하고 대했더랬죠...

세련된 음악만큼이나 위트로 넘쳐나던 멤버들의 중간중간 멘트는 공연 분위기를 더 UP시켜주었고 결국 후반부에 가서는 모두 어울려 스탠딩 콘서트의 진정한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박수치고 환호하고 방방뛰면서 3시간의 공연을 즐감하면서  보낼 수 있었답니다..^^

백암아트홀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공연장이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음악을 느끼고 즐기기엔 너무나 완벽한 공간이더군요...솔직히 기존의 다른 공연장은 소극장을 제외하곤 객석이 너무 커서 콘서트나 공연을 몰입하면서 함께 공감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곤 했는데 .....게다가 쉬는시간 중간중간마다...진행 요원분이 돌아다니시면서 옷과 가방을 보관해주시겠다고 물어보고 직접 보관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보통은 좌석 안내 해주고 신경도 안써주는데 말이죠...

여러모로 공연도 공연장의 서비스도 모두 200프로 만족하고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공연과 훌륭한 뮤지션들의 발판이 되어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