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책을 어떻게 공연으로 만들었을까 궁금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백암에 갔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엄청 많았구요~



3시 01분에 정확하게 공연이 시작됐어요.

Black Light 효과가 도대체 무얼까....궁금했는데....

에릭칼의 뚜렷한 색채감을 정말 제대로 살려준 완전 감동의 효과였습니다~

만약에, 그냥 무난하게 밝은 조명 받으면서 공연했다면, 정말 밋밋한 에릭칼의 작품으로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Black Light 효과..짱입니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했구요~


< Little Cloud >

작은 구름이 휭휭 날라다닐때마다 아이들의 함성.ㅋㅋㅋ

그리고 구름 모양이 바뀔때마다 연신 터지는 아이들의 외침...ㅋㅋㅋ

(영어로, 한국말로 목이 터져라 외치더군요..ㅎㅎ 서로 경쟁이나 하듯이 ^^)



<The Mixed-Up Chameleon>


카멜레온이 통통 튀면서 등장하고, 사라지는 모습. 완전 귀엽습디다~

아이들 완전 뻑~ 가서 끄억끄억 넘어가면서 보는데 어찌나 이뿌던지.ㅎㅎㅎㅎ

그리고 역시 아이들은 동물을 너무 좋아하더군요.

동물 하나씩 나올때마다 자기가 아는 거 티 내느라 또 소리지릅니다...ㅋㅋ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완전 귀여운 캐터필러의 움직임을 정말 잘 표현해서 깜짝놀랬습니다~

캐터필러가 과일을 하나씩 먹고 나서 차버리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아이들이 또 넘어갑니다.
(제가봐도 참~ 잼있게 표현했더라구요.^^) 

요일이 나오면서 음식 갯수가 하나씩 늘어가는데, 아이들도 함께 소리치면서 스토리에 빠져들더군요.

그리고 반복되는 단어는 또 함께 외치는데, 역시 아이들 똑똑합디다..ㅎㅎㅎ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면서 어떻게 뒤에서 작동할까 궁금했던터에
공연 담당하신 두 분과 무대 감독님이 나오셔서 잠깐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시간 완전 좋아요!!!)

궁금한게 많던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들더니,
영어로 마구마구 물어보는게 아니겠습니까??? 와우!!!

(저기 앞으로 가실 엄마들...아이들이 영어 한마디 하길 원하신다면, 문장 여러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아이가 손 번쩍 들어 자기가 하고싶은 질문 할수있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ㅋ
아이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주시거든요~ㅋ)


저는 공연 보면서 3만원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교육적 효과는 물론, 어릴적의 뜻깊은 추억까지 1석 3조를 얻어가실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특히나 에릭칼을 좋아한다면,
책 안에 박혀 있는 주인공들 보다는 아이들에게 인사도 하고 장난도 치는 에릭칼의 주인공들을 만나도록 해 주세요.

아이들과 함께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기에..
조금 길지만 후기를 남깁니다~


에릭칼 공연 짱입니다!!!!!!